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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 대행 업체랑 메신저 하다가 속이 다 타버렸다

대행업체와의 소통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일인가

요즘 중국 쪽에서 톱기계 부품이랑 기본적인 안전화 몇 켤레를 들여오려고 업체를 알아봤었다. 처음에는 혁신바우처 같은 거나 AI허브 자료 좀 찾아보다가, 결국 혼자 하기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 적당해 보이는 무역대행 업체를 끼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라. 내가 보낸 메신저에 대한 답변은 기본적으로 반나절은 지나야 오고, 가끔은 내가 뭘 물어봤는지조차 잊어버린 듯한 답변을 보낼 때가 많다. 그냥 빨리 물건이나 받았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중간에서 사람이 말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14개월이라는 황당한 대기 시간

얼마 전에 커뮤니티에서 허브바이어 같은 곳에 올라온 글을 봤는데, 어떤 사람은 무려 14개월이나 대행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하더라. 그 글을 읽는데 남 일 같지 않아서 손이 다 떨렸다. 나는 겨우 한 달 넘어가고 있는데도 벌써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비용은 대략 500만 원 선에서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붙다 보니 예산도 슬슬 불안해진다. 그냥 내가 직접 중국 사이트 뒤져서 배송대행지 쓰고 하는 게 나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막상 또 거대한 톱기계 같은 거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난다.

송도컨벤시아 행사나 갈 걸 그랬나

최근에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같은 것도 열리고, 지역마다 해외 바이어 매칭한다고 난리인데 나는 왜 사무실에 앉아서 이런 소모적인 메신저나 주고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업체 쪽에서는 ‘사후관리’를 잘해준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내 물건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검수는 제대로 됐는지 물어보면 묵묵부답이다. 경산시나 용인특례시 같은 지자체들은 알리바바닷컴을 통하거나 사절단을 꾸려서 직접 발로 뛰는 것 같던데, 나는 돈 주고 대행을 맡겨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억울할 때가 많다.

안전화 하나 받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결국 안전화 샘플 몇 개는 어제 겨우 통관 절차 밟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근데 이놈의 연락이라는 게 워낙 불규칙해서 언제 도착할지 기약이 없다. 산업동향이고 뭐고 다 좋은데, 일단 눈앞에 물건이 놓여야 뭘 하든 말든 할 텐데 말이다. 업체 담당자랑은 이제 얼굴도 보기 싫어지는 지경이다. 그냥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번 건만 대충 마무리하고 다시는 쳐다보지 말아야 할지 고민만 쌓인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

결국 비용은 처음 견적보다 15% 정도 더 들어간 것 같다.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일단 진행은 해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송금을 했다. 업체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큰일을 해주는 것처럼 말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그냥 시간을 끄는 게 전략인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음에는 그냥 조금 더 비싸더라도 확실한 곳을 찾거나, 아니면 정말 내가 다 공부해서 직접 발로 뛰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이 기약 없는 기다림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오늘 퇴근길에 또 업체 쪽에 메시지를 하나 남겨야 하는데,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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