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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과 창업 컨설팅 헛돈 쓰지 않고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창업 컨설팅이 진짜 필요한 순간과 업종별 차이

처음 창업을 결심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무인 사진관이나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같은 무인업종부터 컴포즈커피나 메가커피 같은 프랜차이즈(프차) 가맹점, 혹은 다이어트샵이나 일반 외식업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때 많은 예비 창업자가 검색을 통해 창업 컨설팅 업체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업종에 컨설팅이 균일하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완성된 매뉴얼이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본사에서 상권 분석부터 교육까지 제공하므로 사설 컨설팅 업체에 비싼 돈을 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독립 창업이나 정부지원사업을 연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스타트업기업의 경우에는 기획 단계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꽤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규격화된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정부지원사업 무료 컨설팅 활용하기

사설 업체를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먼저 알아봐야 할 곳이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컨설팅 프로그램입니다. 정부에서는 예비 창업자와 기존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무료 혹은 저비용 컨설팅 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을 신청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매장이나 사무실로 찾아와 경영 진단을 해줍니다. 연간 신청 기간은 보통 2월에서 3월 사이에 시작되어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자부담 비용이 없거나 10% 내외(약 10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로 매우 저렴합니다. 신청 과정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마당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사업자등록증명원이나 매출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 행정 절차가 있지만, 몇 백만 원을 호가하는 사설 컨설팅에 비하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컨설팅 업체의 실체와 주의점

특히 컴포즈커피나 메가커피 같은 대형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창업을 준비할 때,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상권 분석과 양도양수를 도와준다는 컨설팅 글이 넘쳐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들 상당수가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거나 단순히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특정 브랜드를 밀어주는 대행업체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상권의 유동인구를 부풀리거나 권리금 산정을 모호하게 하여 계약을 재촉하곤 합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은 본사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쳐 대략 1억 원 내외(보증금 및 권리금 제외)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사설 중개 컨설팅 업체를 통하면 여기에 불필요한 수수료가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넘게 추가될 수 있습니다. 발품을 팔아 직접 본사 창업설명회에 참석하고, 인근 가맹점주들을 만나 직접 물어보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안전합니다.

소상공인정책자금과 사업계획서 대필 컨설팅의 위험성

창업 자금이 부족할 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정책자금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대출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때 사업계획서 작성이 어려워 이를 대신 써주거나 무조건 합격하게 해준다는 브로커 형태의 창업 컨설팅 업체를 만나기 쉽습니다. 이들은 보통 정부지원금이나 대출 승인 금액의 10%에서 20%를 성공 보수로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 행위입니다.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심사나 정책자금 평가에서 대필이나 브로커 개입이 적발되면 지원금 환수는 물론 향후 몇 년간 참여가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면접 평가나 피칭 단계에서 본인이 사업 내용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결국 탈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소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더라도 정부에서 제공하는 표준 양식을 따라 본인의 목소리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작성 중 어려운 부분은 창업보육센터나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해 보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나에게 맞는 컨설팅을 고르는 현실적인 기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모델의 정교화나 온라인판매대행, 위탁생산(OEM/ODM)처 발굴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요해 사설 컨설팅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몇 가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업체를 필터링해야 합니다. 우선 해당 컨설턴트가 실제로 본인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본 적이 있는지, 혹은 내가 진입하려는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 적이 있는지 이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이론가보다는 거칠더라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첫 미팅에서부터 무조건 성공을 보장한다거나 특정 프랜차이즈 가맹을 강요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전문가는 성공 가능성뿐만 아니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한계점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비용 지불 방식도 선금으로 전액을 주기보다는 단계별 과업이 완료될 때마다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창업은 결국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지는 선택이므로, 컨설팅은 의사결정을 돕는 보조 도구로만 활용해야지 모든 결정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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